유용화 앵커>
정부가 오늘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각국 외교단을 상대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에 대한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주한외교단 설명회
(장소: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국민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주한 외교단 대상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설명회에는 21개국 대사를 포함해 총 103개국 외교사절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강력한 선제적 조치와 강화된 방역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에 대해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 건 / 외교부 차관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두려움으로 인해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지 않게끔 부탁드리는 게 오늘의 목표였고요. 그런 목적은 잘 달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각국 자국민들에게 방역 정보를 제공할 방안을 소개하고, 주한 외교단과도 정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한 외교단은 설명을 듣고 많은 도움이 됐다며 본국에 사정을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코로나19 감염 발생 국가 출신자에 대한 차별적 출입국 통제와 자의적 본국 송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각국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홍콩, 이스라엘 등 7개국입니다.
영국, 칭다오, 대만, 베트남 등 17개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격리 조치하는 등,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미국의 조치는) 여행을 금지시키는 내용이 아니라 그 나라에 여행을 할 때 질병에 관한 위험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단계별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고..."
한편 이스라엘 내 한국인 관광객 417명은 두 차례 전세기를 통해 조기 귀국했으며, 정부가 3차 전세기 귀국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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