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K-방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도적 목적이라면, 국내 물량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입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6·25전쟁 당시 22개국, 200만 명에 가까운 유엔참전용사들은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3만7천여 명은 전사했고, 10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제 참전 용사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이 됐죠. 특히 참전국인 22개 나라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정부가 유엔 참전용사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량은 총 100만 장. 참전국 확진자 현황을 고려하면 충분한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국내에서도 여전히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결정한 물량입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이 어려움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추가 지원도 검토한단 방침입니다."

마스크의 해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인도적 목적' 등의 사유로 예외적인 반출은 허용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브리핑을 통해 인도적 차원의 해외 반출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는 70여 개국.
정부는 이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크고 의료 방역 여건이 취약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 우선 지원한단 방침입니다.

녹취>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우리나라 마스크의 우수성과 K-방역모델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의 해외지원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중략) 최근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민 중 상당수가 인도적 목적으로 마스크를 해외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다만 인도적 목적의 지원이라도 국내 마스크 수요물량 충족과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물량을 조정해 시행한단 방침입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요즘 그야말로 K-방역이 대세죠. 진단도구 수출 현황을 보면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1월과 2월 주춤했지만 3월 들어 급증하면서 4월에는 3월보다 수출 금액이 8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2천466억 규모입니다. 수출 국가 수로 봐도 증가추세가 눈에 띄는데요, 1월 1개 나라에만 수출되던 게, 4월 들어서는 103개 나라까지 늘었습니다."

이에 관세청은 진단 도구 수출이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진단도구 제조를 위해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경우 24시간 통관체계를 유지하고, 수입검사와 서류제출을 최소화하는 등 최대한 지원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