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미국이 추가로 비밀 해제한 43건의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측이 전향적으로 자료를 제공한 만큼, 우리 정부는 추가 핵심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우리 정부 요청으로 미국이 추가 비밀해제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문서입니다.
총 43건, 140쪽 분량의 미 국무부 문서로 과거 삭제됐던 정보 출처나 개인적 의견까지 완전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학생들에게 보인 온화한 태도에 대해 군부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1980년 5월 9일 최광수 청와대 비서실장은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에게 국내 정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통제되지 않으면 베트남처럼 공산화될 것이다."
1980년 5월 18일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글라이스틴 대사와 면담한 대목도 눈에 띕니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해,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기밀문서 해제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측이 불과 여섯 달 만에 일부 문서를 제공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최용주 / 5·18기념재단 자문위원
"미국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5·18 진상규명에 필요한 중요한 핵심적인 증거가 담겨져있는 문서들을 찾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다만 이번 문서에 5·18 진상규명의 핵심인 집단발포 명령과 책임자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 등이 작성한 군 작전 문서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동일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자문위원
"진상규명의 핵심 중 하나가 당시 계엄군의 조치 사항일 겁니다. 한미 연합작전 차원에서라도 통보가 됐을 것이기 때문에 미군 쪽의 문서를 확보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영상취재: 유병덕 구자익 이정윤 / 영상편집: 이승준)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추가 자료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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