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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은 철저히···'슬기로운 학교생활'
등록일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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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일선 학교는 지금 코로나19 속에서도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임하경 기자가 초등학교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 봤습니다.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등교는 마무리됐는데 코로나19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도 크고 과연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제가 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청주 남평초등학교)
청주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한 줄로 서서 순서대로 걸어가는 건 기본, 체온 확인은 이제 익숙한 모습입니다.
교실에 들어갈 때도 손 소독 후 다시 체온을 재고,

인터뷰> 가민지 / 청주 남평초 4학년
"(교실에 왜 안 들어가고 기다리고 있어요?) 열 재야 해서요."

물티슈로 책상을 꼼꼼히 닦는 일은 기본적인 아침 일과입니다.
조회 시간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방역수칙 교육으로 시작합니다.

현장음> 장안숙 / 청주 남평초 교사
"코로나19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죠? 뭘 조심해야 할까요? (손 잘 씻어야 해요) 몇 초 씻어야 할까? (30초) 맞아요."

1교시 수업 시간, 마스크를 낀 선생님은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수업합니다.

인터뷰> 유아린 / 청주 남평초 4학년
"선생님이 저희 배려해주셔서 마스크 썼을 때도 목소리 조금 크게 말해주셔서 잘 들려요. 맨 뒤에 앉아 있어도 잘 들려요."

쉬는 시간, 친구들과 떠들고 싶은 유혹은 떨치기 힘듭니다.

현장음>
"힘들어요. 최대한 참아보고 있는 거예요. 집에서 혼자 있는데 갑자기 뛰어나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맞아요."

그래도 거리 두기를 하며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오정희 / 청주 남평초 4학년
"솔직히 코로나19만 아니면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애들이랑 놀죠. (거리두기) 철저히 하는 이유가 만약에 이 중에서 코로나19 걸린 사람 있는데 적어도 거리 두기를 하면 걸린 사람이 많이 나오진 않을 거 아니에요."

학생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오랜 시간 견디기 위한 저마다의 비법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욱 / 청주 남평초 4학년
"(마스크 너무 답답할 땐 어떻게 해요?)한 번 뺐다 이렇게 벗었다 다시 껴요."

인터뷰> 강태웅 / 청주 남평초 4학년
"저는 고개 돌려서 다시 뺐다가 다시 끼는 거 같아요."

선생님도 안전하고 재밌는 수업을 준비합니다.
침방울이 튈 수 있는 음악 시간은 듣기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인터뷰> 곽순종 / 청주 남평초 수석교사
"노래하거나 악기 연주하면 침이 튀어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감상 위주의 수업을 하고 있어요. 음악 동화 위주로 공부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감상하고 소감문도 작성하고 간단하게 발표도 하고 이렇게 수업하고 있어요."

체육 시간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대체합니다.

인터뷰> 김태윤 / 청주 남평초 체육교사
"조금이라도 활동할 수 있는 선에서 이렇게 표적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개인 도전활동을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움직이면 너무 무리가 있으니까 친구들끼리 모둠을 둬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거리두기는 필수, 칸막이가 있는 자리에서 일렬로 식사합니다.
학교에 와서 집에 갈 때까지 학생들 모두 마스크를 벗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찬란 / 청주 남평초 교사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들 같은 경우엔 복도에 나가서 마스크 벗고 크게 심호흡 한번 하고 들어오라고 그렇게 하는 편이에요. 자기들도 마스크 쓰고 있는 거 힘들 텐데 집에 갈 때까지 안 벗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코로나19로 어느때보다 힘든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
(영상취재: 김윤상 임주완 / 영상편집: 정현정)
어린 학생들의 노력이 모아져 하루빨리 코로나19 없는 활기찬 학교생활이 시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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