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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문사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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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지난 6일부터 대통령 직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 위원회에서는 군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진정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군대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망 사고나 은폐된 사건 사고 등을 밝히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군부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정권의 폭압성 때문에 묻혀 있는 진실이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슬이 시퍼렇던 80년대 초반,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대학생들을 붙잡아 불법적으로 강제 징집하여 군대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군대 내에서 육군 보안사는 녹화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이들 학생들을 취조하고 조사하고 전향과 동료 학생의 밀고까지, 심지어 '프락치' 활동까지 강요했습니다.

약 천121명의 학생이 강제 징집 당하여 녹화 사업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군대 내에서 녹화 사업과 진술을 거부한 학생들은 모진 고문과 압박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중 약 9명의 학생이 군대 내에서 의문사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는 오늘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징집과 녹화 사업을 주도한 전두환과 당시 보안사 대공 처장 및 대공 과장을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육사 11 기생들의 비밀 사조직인 하나회.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 김복동 등 신군부 세력은 79년에 12.12 군사 쿠데타를 감행합니다.

이들은 전방 부대인 9사단을 빼돌리고, 수경사와 공수여단을 동원하여 군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80년 5월 광주시민들을 3공수, 5공수 등 공수여단을 투입하여 무참히 살해합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국회의원과 장·차관 등 요직으로 진출하여 국가 통치권도 장악합니다.

그리고 정권 반대 세력의 집결지인 대학을 병영화하고 순치 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쓰게 됩니다.

그 중 가장 반인륜적인 행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녹화 사업과 선도 공작입니다.

그리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군대 내에서 의문사를 당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대책위는 김두황, 이진래, 정성희 등의 9명의 의문사에 대해 진실과 실체가 밝혀져야 하며, 약 2천 42명의 녹화 공작 존안 파일이 아직도 군대 내에 보관되어 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4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

젊은 꽃 같은 나이에 군대 내에서 의문사를 당한 학생들에 대한 진상규명, 신속하고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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