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경 기자>
1. #매미나방과의 전쟁
가로등과 담벼락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이것, 뭘까요?
멀리서 보면 낙엽 같은데 가까이 다가가니 나방떼가 한가득이네요!
이들의 정체는 불빛을 찾아 도심으로 온 매미나방입니다.
매미나방은 수천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드는데요.
특히 불빛을 좋아해서 건물과 담벼락, 가로등 심지어 주택가까지 습격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재난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네요.
혐오감을 주는 건 물론이고 매미나방의 털이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났을까요?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지난겨울 날씨가 따뜻해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 않고 그대로 부화했기 때문이죠.
산림청은 피해가 심한 수도권과 강원, 충북을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불빛으로 유인해서 죽이거나 톱으로 알집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네요.
부디 여름철 벌레와의 전쟁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2. #100리터 봉투, 안녕
음식점과 술집이 많은 골목을 다니다 보면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흔히 볼 수 있죠.
쓰레기를 꾹꾹 눌러 담거나 테이프를 덧붙인 경우도 많은데요.
무게가 30kg를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권고한 100리터 봉투 무게는 25kg인데 사실상 잘 지켜지지 않는 거죠.
문제는 무거운 쓰레기를 옮기는 환경미화원들이 다치는 사고가 많다는 건데요.
안전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 1천8백여 명 중 15%가 쓰레기를 청소차에 올리다 허리나 어깨를 다쳤대요.
이 때문에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없애는 지자체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청주, 세종, 익산 등 전국 곳곳에서 100리터 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리터 봉투를 도입했고요.
서울 관악구에서는 50리터가 넘는 쓰레기를 버릴 때 무게를 제한하는 조례도 제정했어요.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미화원 건강도 지키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이런 친환경 정책 칭찬합니다! (따봉)
3. #벨루가의 '비극'
하얀 몸통에 웃는 듯한 귀여운 외모를 겸비하고 성격까지 온순한 이 고래!
이른바 '벨루가'라고 불리는 흰고랜데요.
대형 수족관에서 마스코트로 큰 인기를 끌었죠.
그런데 최근 벨루가가 폐사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엔 여수에 있던 벨루가 '루이'가 돌연사했고요.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도 지난 2016년부터 두 마리의 벨루가가 잇따라 죽었습니다.
평균 수명이 30년 정도인데 절반도 채 살지 못한 거죠.
전문가들은 수백 미터까지 잠수하는 벨루가가 깊이가 7m에 불과한 수족관에서 지내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는데요.
실제로 수족관에서 지낸 벨루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자폐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는 벨루가를 바다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의 방류를 결정했고요.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재단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디 벨루가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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