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왔습니다.
특히 국내 발생이 85명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신경은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3명 추가됐습니다.
지역발생이 85명, 국외유입은 18명입니다.
(14일 0시 기준)
지난 3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서울 31명, 경기 38명 등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수도권 연쇄감염이 교회와 시장,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학교 등을 매개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교인과 접촉자 등 6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14일 12시 기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불러 감염이 쉽게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롯데리아 직원 2차 모임 장소에 있었던 이용객 4명이 추가 감염됐고, 강남구의 금 투자업체 누적 확진자도 18명까지 늘었습니다.
남대문시장에 이어 동대문시장 통일상가에서도 누적 확진자 4명이 확인됐고, 파주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도 지금까지 8명이 감염됐습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특정 장소가 감염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족 외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가 감염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수도권 확진 비율은 전체의 13%를 넘었습니다.
무증상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가 속도를 내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광복절 대규모 집회로 많은 사람이 모이면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서울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일부 단체가 광복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집회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코로나19 정국에서는 국민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강립 / 중대본 1총괄조정관(복지부 차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 조치에 따라주시기를..."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집회를 강행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이승준)
지자체 조치에도 집회를 열면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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