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와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신경은 앵커>
중대본은 대응 수위를 3단계로 유지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태풍 '하이선'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40m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동해상에 근접해 북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이동 길목에 위치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4시반 기준 집계된 피해상황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남 거제에선 아파트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경주의 월성원전 2,3호기 터빈발전기는 한때 정지돼 원자로 출력이 조정됐습니다.
이로 인한 방사능 유출은 없었습니다.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이재민은 124명 발생했고 7만 5천여 세대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와 김포 등 주요 공항의 항공편이 잇달아 결항됐고 여객선은 전 항로에서 통제됐습니다.
이밖에 가로수와 표지판 등이 강풍에 뽑히는 등 600건 넘는 시설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대응 수위는 3단계로 유지하며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선 주민 1,600여 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부산, 대구,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학교에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3만 7천여 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해안가나 붕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중대본은 소방인력 6천여 명과 장비 1,800여 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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