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인근으로 들어와 동해안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특히 강원도 삼척에선 어선이 가라앉고,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태풍이 지나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수복 기자>
(장소: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거센 파도가 항구를 집어삼킬 듯 방파제를 연신 때립니다.
이따금 바닷물이 넘칠 때마다 주민들은 두려움 속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거세게 이는 파도에 어선들은 금방이라도 넘어갈 듯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안전항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어선 한 척은 태풍을 이기지 못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녹취> 김수조 / 피해 어민
"배가 내려앉아 침몰해버렸지. 닻도 두 개나 놓고, 뒤에 줄도 다 든든하게 매어놓았는데, 바람이 한쪽으로 남풍이나 서풍으로 불면되는데 바람이 동남풍 불었다가 서남풍 불었다가 바람이 왔다 갔다 하니까 배가 버티질 못하지."
인근 지역에서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는 쓰러져 전선을 덮쳤고, 거리 곳곳에 시설물이 부서지고 쓰러져 나뒹굴었습니다.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현재 태풍 중심부 인근에 있는 삼척 임원항입니다. 보시다시피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삼척시 신기면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배수로에 빠졌고 그대로 실종됐습니다.
하루 동안 동해안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오후 2시쯤 속초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북한 청진 지역으로 북상해 내일 새벽에 점차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한성욱 / 영상편집: 이승준)
하지만 해안지역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등은 여전히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8일)까지 강한 바람이 계속되겠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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