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올여름은 6월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 이어, 최장기간 장마를 기록했는데요.
이례적 날씨의 원인으로, '이상기온 현상'이 꼽히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올 여름철 날씨는 평년과 다른 이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6월 초부터 때 이른 더위에 최고기온은 28도를 기록하며 역대 6월 중 가장 더웠습니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한 데다 한낮에 강한 일사가 더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 8월은 장마의 연속이었습니다.
폭이 좁고 강한 강수입자를 머금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며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렸습니다.
제주도는 49일, 중부지역은 54일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부지역은 장마 기간 851mm가 쏟아지면서 역대 강수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론 686mm가 내려 역대 두 번째로 강수량이 많았습니다.
역대급 장마가 끝난 뒤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덥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확장하면서 한반도 주변에 더운 공기가 자리를 잡은 겁니다.
실제 장마가 먼저 끝난 남부지역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들쑥날쑥했던 올여름 날씨의 원인으로 이상기온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정희 /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분석관
"6월 시베리아 이상고온과 7월 북극고온 현상으로 인해 중위도 지역의 대기정체, 즉 블로킹이 발생하여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남서쪽으로 확장된 것이 올여름 우리나라 기온변동이 큰 원인, 장마철이 매우 길어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이상기온 현상은 가을 날씨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초까진 30도에 이르는 고온 현상이 있겠고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태풍의 발생빈도와 세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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