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화상으로 진행되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멈춰있는 가운데, 어떤 대북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화상으로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후 네 번째입니다.
연설문에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한반도 평화 메시지가 균형 있게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 고위급회의에서 믹타를 대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어젯밤,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그리고 지역 간 가교역할을 하며
다자 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강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색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풀기 위해 문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제안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녹취> 최영일 / 시사평론가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을 재환기하면서 앞으로 북측이 개방국가로 나와서 국제관계에서 함께 보조를 맞추자고 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북한이 코로나19와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인 만큼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도적 지원 등의 제안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남북이 만남과 대화를 포기하지 않으면 통일로 나아갈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정현정)
이런 가운데, 북한은 기조연설 마지막 날인 28일, 14번째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정유림 기자 rim12@korea.kr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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