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미얀마의 인기 아이돌 그룹이 K-팝을 배우러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 달 동안 맹연습을 거쳐 국내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도 설 예정인데요.
이처럼 해외 가수들에게 K-팝의 비결을 전수하는 형태가 신한류 확산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수복 기자>
미얀마 7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 K'입니다.
한 달째 국내에서 노래와 춤, 연기와 한국어 교육 등 전반적인 K-팝 노하우를 교육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문화협력 협의로 이뤄졌습니다.
미얀마 최대 영자신문 '미얀마타임스'도 프로젝트 케이의 방한을 보도하는 등 자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열릴 '온라인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무대에도 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윌리암 턴 / 프로젝트 K 멤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모르는 것을 잘 알려주셔서 정말 편안한 케이팝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한 걸그룹 '니쥬'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영상제공: JYP엔터테인먼트)
국내 대표 아티스트 박진영이 직접 일본인 멤버를 선발한 뒤 케이팝 시스템으로 육성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같이 해외 가수들에게 케이팝 운영시스템을 이식하는 형태는 기존 형태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문화 전파 형태로 분석됩니다.
전화인터뷰>이솔림 / 프로젝트 K 연수기획사 원장
"케이팝 한류의 지속을 위해선 굉장히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해외쪽에서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싶어 오는 친구들도 있고 관심을 많이 보여서..."
정부도 이 같은 확산에 마중물이 되고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이른바 '문화 ODA'란 이름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과 콘텐츠 전문가를 초청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7월 16일 브리핑)
"한류 관련 정책 및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한류소비층 확대 및 문화교류를 통해 한류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 영상편집: 김종석)
다만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으로 민간에 의해 자유롭게 케이팝 시스템이 확산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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