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안녕하세요,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을 읽는 SNS와 인터넷을 달군 뜨거운 이슈 '클릭K'입니다.
우리나라 중년 이상 성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바로 치매입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치매 환자는 지난 해 80만 명으로 10년 사이 4배나 늘었습니다.
앞으로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해서 2060년에는 치매 환자가 3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매는 개인의 질환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데요, 이미 정부에서는 치매에 걸려도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치매국가책임제'.
오늘의 주제 먼저 확인해보시죠.
-치매걱정없는 나라, '치매국가책임제'의 모든 것-
어떤 치료도 소용없는 치매는 가족의 삶을 파탄 내는 암보다 지독한 병으로 불립니다.
영화 '로망' (2019)
영화의 장면처럼 병이 진행될수록 가족들이 겪는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간 문재인' 대선 공약
"'내가 네 엄마를 죽였다' 영화 속 대사가 아닙니다. 2년간 치매 수발을 들다 결국 아내를 죽이고 만 남편이 아들에게 한 말입니다.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치매 만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함께 나누는 '치매국가책임제'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는데요,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뭐가 가장 걱정될까요?
나를 돌봐야 하는 가족들이 겪는 간병 부담과 경제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장 부담되는 중증치매환자의 치매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최대 60%에서 10%로 확 내렸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는걸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약제비와 진료비도 실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가족들이 24시간 치매 환자를 돌보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라면 모두, 신체 활동과 가사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워도, 신체 기능이 양호해도, 인지 지원 등급을 받아서 주·야간 보호 기관 등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치료약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정부에서는 시, 군, 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같지 않게 자꾸 깜빡깜빡하고, 길을 잃어버리고, 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선별·진단·감별!
3단계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와 원인을 확인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 걱정 때문에 검사 받기를 주저했던 분들도 걱정하지마세요.
만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 검사를 받아 볼 수 있구요.
치매 감별 검사비도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 치매 검진만 하는 곳은 아닙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를 돌보느라, 하루도 쉬지 못 한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다른 치매 환자 가족들과 교류할 수 있는 쉼터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업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낮 시간대!
치매 환자에 맞는 전문적인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드립니다.
밤에도, 휴일에도 전화를 받는 '치매상담콜센터', 치매환자와 가족이 거주하던 곳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마을 곳곳에 인프라와 환경을 구축하는 '치매안심마을', 혼자 사는 치매환자의 통장관리, 물건 구입, 병원 이용을 돕는 '공공 후견인 지원 제도'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더해져서 3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치매는 혼자 이겨낼 수 없기에 국가가 함께 하겠다는 '치매국가책임제'.
치매 환자는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가족은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부의 따뜻한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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