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며칠 새 기온이 뚝 떨어졌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올 겨울은 지난해보다 춥고,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월요일(23일) 출근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중부 내륙과 경상 내륙지역 한때 한파 특보가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를 보였습니다.
올겨울은 지난겨울보다 추운 날이 더 많고 기온변화도 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수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태평양 바다의 저수온 현상인 라니냐가 지속돼 초겨울 저온 현상으로 이어진 데다 북극 해빙이 관측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게 강추위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녹취> 이응수 /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
"(북극 해빙 최저면적이) 우랄 산맥이나 동시베리아 지역의 기압능을 강화하는데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우리나라 부근, 동아시아 부근에 찬 공기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월인 다음 달은 평년과 비슷한 영상 1도에서 2도의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때때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연말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습니다.
내년 1월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이 번갈아가며 계속돼 기온 변화가 더 심해지겠습니다.
2월 들어선 찬 공기의 세력이 차차 약해지며 기온이 오르겠지만 가끔 큰 추위가 오겠고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이번 겨울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이 많겠습니다.
다만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도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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