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무거운 택배를 하루에 몇 번이고 실어 나르는 택배기사가 최근 과로사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죠.
정부가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손잡이가 달린 택배 상자를 마련했습니다.
임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하경 기자>
집배원이 10kg이 넘는 무거운 택배 상자를 힘겹게 들어 올립니다.
온몸을 사용해 들어야 하는 데다 장갑을 끼면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손잡이가 달린 상자는 거뜬히 들어 올립니다.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게 손잡이 구멍은 여닫을 수 있고 무거운 택배를 쌓아 올려도 파손되지 않도록 재질도 튼튼합니다.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기존 택배 상자를 들 때는 팔과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반면 손잡이가 달린 상자는 들기 쉽고 옮기기도 편합니다.”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7kg 이상에 사용하는 소포 상자에 구멍 손잡이를 만든 겁니다.
노동환경 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었을 때 택배 무게의 10%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일곤 / 서울중앙우체국 집배실장
"고중량 소포는 손잡이가 없어서 꼭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러면 어깨나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제) 손잡이가 생겨서 업무할 때 굉장히 빠르고 허리에 무리도 덜 가고 배달 업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등은 우체국을 찾아 손잡이가 달린 상자를 직접 들고 체험했습니다.
택배를 접수하고 차량에 실어 나르면서 개선된 상자의 편리성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손잡이 달린 상자가) 일반 유통·물류 시장에도 확산이 많이 돼서 택배에 종사하시는 분들 요새 많이 힘든데, 업무 강도를 낮추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손잡이가 달린 소포 상자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우체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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