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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서 표범으로"···국방개혁2.0이란? [나는 대변인이다]
등록일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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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형 앵커>
각 부처의 대변인을 만나 정책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국방부 최초의 여성 대변인인, 최현수 대변인을 최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출연: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최영은 기자>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부인데요.
국방부 하면 군인, 그러면 왠지 남성들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국방부의 대변인이 여성분입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최영은 기자>
국방부 최초의 여성 대변인으로 오신지 8~9개월 되셨죠?
이제는 많이들 아실 텐데, 우선 시청자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해주시죠.

◆최현수 대변인>
대변인 최현수입니다.
남자들의 세계라고 불려지는 국방부에 여성 대변인이 낯설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임용 배경이 딱딱하고 무언가를 숨기는 듯 한 국방부에, 엄마와 누나와 같은 마음으로 국방 사안을 편안하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역할로 알고 있는데, 8개월간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네, 그럼 본격적으로 국방개혁2.0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국방개혁2.0 정말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이제는 이 말이 익숙해졌는데 사실 이 개념이 정확히 뭔지 아직까지 잘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국방개혁2.0이 도대체 뭔지 쉽게 설명해주시죠.

◆최현수 대변인>
쉽게 드리기가 쉽지 않은데, 공룡처럼 둔중하고 쓸데없는 것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제대로 목표물 향해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면 표범처럼 날쌔고 우리 목표를 분명히 그 것을 이뤄내고 쓸데없는 걸 갖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있고 그걸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것을 국방개혁2.0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은 기자>
그런데 과거에도 국방개혁이 여러 차례 추진이 됐었잖아요.
지난 정부들의 국방개혁과의 차이점은 뭔가요?

◆최현수 대변인>
국방개혁이 매 정부에서 시도했던 부분인데, 이번에 국방개혁이 갖는 장점이면 다른 경우에는 정부 임기 중반이나 후반에 그게 결정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획은 세웠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엔 정부 임기 초반에 확정이 됐기 때문에 남은 시간 내내 추진할 수 있어서 실행력을 가졌다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실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실행력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한점은 전작권 조기 전환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이 주도하는 연합방위 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것.
독자적으로 작전 능력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지난 국방개혁과의 차이고요, 또 다른 부분은 어느 때보다 인권에 대해 많은 부분 투자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게 군인을 제복입은 시민이라고 하잖아요.
시민으로서 대우를 군에서도 받아야하는데 과거에는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죠.
이번에 우리가 세운 국방개혁2.0은 병사들이 군에서 시민으로서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거고, 일각에서 군기강이 헤이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는데, 요즘 병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국가관이 뚜렷하고 왜 이런 훈련을 하고 일정 기간 본인의 삶의 중요 부분을 중단해야하는가에 대해 이해가 되면 아주 힘든 훈련도 잘 버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 훈련에 집중하고 그러면서도 자기의 창의성을 키우는데 시간을 준다는 것에 병영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거죠.

◇최영은 기자>
내년도 국방예산 정부안의 특징 최근에 내년도 국방비의 정부안이 발표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최현수 대변인>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증가율을 보면 8.6%입니다.
이번에 국방 예산이 사실 46조 7천억 원입니다.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2010년~17년까지는 평균 4.4%거든요.
두 배입니다.

◇최영은 기자>
그럼 아까 말씀하신 ‘국방개혁2,0’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어라 라는 의미가 담겨있는거겠네요.

◆최현수 대변인>
네. 이번 안이 실제로 집행되는건 19년입니다.
이번 국방 예산이 국방개혁2.0의 원년 예산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은 기자>
좀 더 자세하게 2.0관련 예산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설명해주시죠.

◆최현수 대변인>
가장 중요한 게 전력, 군사력 증강입니다.
그 부분이 전년대비 13.7% 증가한 15조 3천733억 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올 들어 여러 가지 안보 상황이 변화하면서 전력구축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방위력 개선비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전력증강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은 기자>
네, 그렇군요.
인터뷰가 막바지로 가는데요, 이런 게 궁금합니다.
대변인에게 국방부는 어떤 곳인가요.

◆최현수 대변인>
국방부가 굉장히 다양하고 소중한 것이 담겨있는 보석상자입니다.
아시겠지만 국방부가 다른 부처와 달리 굉장히 다양한 것이 모여있는 소정부와 같습니다.
각 분야에서 정말 잘 하고 있고 그런 하나하나를 잘 설명하고 알려드려야 하는, 그런 좋은 것들이 담긴 보석상자 같습니다.

◇최영은 기자>
국민들께 한마디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시죠.

◆최현수 대변인>
올 들어서 안보 상황이 많이 변화해서 국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걸 피부로 체감 중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신 것 만큼 해드렸는지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군과 국방부는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와 국민의 생명, 국가 재산,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일해왔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국민이 신뢰를 보여주시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저희가 국방개혁2.0 통해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또 국가에 대한 자부심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세요.

◇최영은 기자>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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