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한일 외교장관 45분간 회담···"양측간 간극 상당"
등록일 : 2019.08.01
미니플레이
김유영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태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두고 최종 담판을 벌였는데요.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채효진 기자>
네, 한일 외교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50분쯤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양 정상이 처음 마주한 건데요.
우리 측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일본 측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은 45분간 이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수출 규제 문제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보류, 중단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제외할 경우 관계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매우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출규제 문제가 강제징용 판결과 연계됐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 반응은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며, 양측간 간극이 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회담 후 강 장관은 제외가 결정되면 우리 정부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이 안보상의 이유인 만큼 우리도 한일 안보의 틀을 검토하겠다는 건데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문제를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영 앵커>
하지만 내일 한미일 3자 회동이 예정됐는데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채효진 기자>
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포함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내일 열릴 텐데요.
최근 미국이 한일 양측에 분쟁을 중지하는 협정에 합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내일 회동을 계기로 미국이 한일 간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본격 관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강경화 장관은 중재 이전에 국가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시간과 여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본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유영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무대에 선 강경화 장관은 국제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이죠?

채효진 기자>
네, 일정 이틀째인 오늘 강 장관은 고노 외무상에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납니다.
오후에는 브루나이, EU 외교 인사와 각각 양자회담할 예정입니다.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담에도 참석하는데요.
(영상편집: 최아람)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신남방정책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