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사우디의 최대 석유생산시설이 예맨반군의 공격으로 불이 나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절반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이리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피해가 어느 정도 인가요?
이리나 기자>
네, 지난 14일 새벽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 두 곳이 드론의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예맨 반군은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공격을 받은 두 시설은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 시설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전세계 공급량의 5%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하루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영 앵커>
이렇게 되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겠죠?
이리나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피격 직후 열린 원유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개장과 함께 19%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배럴당 11.73달러 오른 71.95달러로 19% 넘게 치솟았고, 런던과 뉴욕의 거래소에서도 15%가까이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수입의 29%가 사우디산 원유이기 때문에 기름값 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다음달 초 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이 비축해둔 물량을 풀어 당장 전 세계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가 상승으로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타격에 예의 주시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업계 관계자들과 긴급 석유수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영상편집: 양세형)
산업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단계"라며 시설복구가 장기화할 경우 일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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