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북미가 지난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이도훈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후속 대응을 논의합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북미 대표단.
미국 측은 스웨덴의 초청에 따라 2주 안에 스톡홀름에서 협상을 재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김명길 북측 협상 대표는 미국이 2주일 동안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매우 의심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고 원하는 바도 미국 측에 제안해놨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명길 / 북측 협상 대표 (지난 5일)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해내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북미 협상의 중대한 기로를 맞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합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북미 대화 동력을 살려갈 계획입니다.
또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하는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협의합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미실무협상 결과라든지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미간의 앞으로의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북미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한 만큼, 한 번의 만남으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최아람)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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