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업종별, 분야별 대책을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산업에 5천억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피해업종에 대한 추가대책을 발표했는데요, 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내용, 먼저 이리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리나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줄고 나라별 봉쇄 조치가 길어지면서 국내 주력 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생산한 완성차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44% 넘게 하락했고 조선업의 경우 지난 4개월간 해외 발주가 60% 줄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수요 절벽과 자금 부족으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을 위해 완성차 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함께 5천억 원 규모의 '상생 특별보증'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에 납품 계약을 한 실적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과 보증 한도가 다 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소, 중견 부품업체가 대상입니다.
또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구매를 올해 3분기까지 90%, 9천5백 대 이상 달성하고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는 5천5백 대에서 만천대로 두 배 늘립니다.
중형 조선산업에는 올해 안에 정부가 해경 함정 등 30척 가량을 발주하고, 섬유,의류 산업을 위해 경찰복과 소방복 등 의류 구매 예산을 상반기에 90% 이상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부분 전시회가 취소된 전시업계 지원 방안으로는 업체당 60만 원씩 전시회 부스 참가비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제시했습니다.
스포츠업계에는 융자를 2백억 원 확대하고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한 명당 3만 원씩 40만 명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아직 일부 현장에서 차환, 연장, 대출 등 유동성 지원받는데 일부 좌절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만큼 적어도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금융권의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간곡히 이 자리를 빌어 당부드립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곧 발표하게 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경안에 내수진작대책과 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급감한 수출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수주 확대방안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를 도울 기업유턴 활성화 방안을 7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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