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남북회담본부로 처음 출근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이어져야 한다면서, 대화 복원과 인도적 교류 등 평화의 노둣돌을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남북회담본부로 처음 출근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의 대화 북미 간의 대화 이런 것들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강조한 데 대해, 이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불만을 표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동안 워킹그룹에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 돌아보고 제가 가졌던 평소의 소신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의 창의적 해법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언젠가는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둣돌 하나를 놓겠다는 소감을 재차 밝혔습니다.
노둣돌의 의미로는 남북 대화 복원과 인도적 교류와 협력, 그리고 남북 간 합의 실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정치인 출신으로서, 상상력의 자유를 바탕으로 막힌 남북 관계를 뚫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된 문제는 반드시 야당과도 먼저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이승준)
이 후보자는 앞으로 남북회담본부 내 사무실로 출근하며 현안을 보고받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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