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모두 올랐습니다.
이들 3대 지표가 함께 증가한 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입니다.
광공업생산, 서비스 생산,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도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모두 개선됐습니다.
녹취>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2~3월에 크게 위축되었던 서비스업 및 소매판매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각종 정책의 효과에 힘입어서 4월부터 반등했는데 6월에도 2.2% 상승하면서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모든 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4.2%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은 지난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2.7% 오르면서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고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자동차와 반도체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생산도 7.4%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지난달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의복, 화장품 등이 많이 팔리면서 2.4% 올랐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됐습니다.
녹취>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소매판매는 2월, 3월에 많이 빠졌다가 4, 5, 6월에 반등했는데 서비스생산과는 달리 반등수준이 높아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지금 반등이 된 상황입니다."
설비투자는 5.4%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컸지만 회복도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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