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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만두·고추장···K-푸드 전성시대 [S&News]
등록일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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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기자>
1. #두유 노 김치?그만
한때 방한한 해외 스타들이 자주 받던 단골 질문이죠.
"두유 노 김치?"
한국을 얼마나 아는지, 바로미터처럼 등장하는 질문이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김치는 일본식 표현인 '기무치'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외국인들에게 좀더 친숙하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그런데, 최근엔 우리말을 그대로 사용한 한식 수출이 눈에 띕니다.
김치는 물론이고요.
코리아 바베큐는 갈비로, 덤플링은 만두로, 우리말 그대로 쓰는 거죠.
이런 변화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어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이 큰데요.
우리말 그대로 사용해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여기에 힘입어 최근엔 우리나라의 고추장이 국제 식품규격으로 채택됐는데요.
우리나라가 제안한 고추장 제조, 관리 방식 등이 세계 표준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은 코리안 칠리 페이스트, 페퍼 페이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앞으론 우리식 표현인 '고추장'으로 공식화됩니다.
또, 다른 나라에서 아무리 비슷하게 흉내 내도 우리 고유의 맛에 미치지 못하면 '고추장'이란 타이틀은 달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전통의 맛, 앞으론 국경 초월, 더 많은 사람과 즐길 수 있겠는데요.

2. #제로 웨이스트
폐기 직전의 옷들이 새로운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일회용 빨대는 식물에서 추출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이렇게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이 화제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 세계가 이상기후 현상에 시름하자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등장한 건데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최근 환경부는 환경보호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후행동 1.5도'를 선보였습니다.
매년 가파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평균 기온.
그 상승 폭을 1.5도 아래로 유지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번 앱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데요.
만화, 퀴즈 등을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까운 거리는 걷기 등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들, 꾸준히 모이면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죠?

3. #로봇, 너 해고야
2m에 육박한 로봇이 매장을 돌며 진열대를 청소하고 상품 재고도 살핍니다.
세계 최대 유통사죠, 월마트가 2017년 선보인 로봇 '보사노바' 인데요.
인공지능을 탑재해 고객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진열대 정리와 재고관리를 담당해왔습니다.
월마트는 매장 500여 곳에 로봇들을 배치해왔는데 최근 대량 해고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로봇 개발업체와의 계약을 종료한 겁니다.
코로나19로 배달 주문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재고 관리 기능만 탑재한 로봇은 실시간으로 주문을 확인해 물품을 찾고, 재고량을 채워넣는 역량까진 없었던 거죠.
이런 상황 변화에 맞춘 로봇을 다시 개발하자니 차라리 2, 3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인간 직원을 늘리기로 한 겁니다.
이번 로봇 퇴출 사례는 정해진 일만 수행하는 로봇으론 다양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메워가고 있는 요즘, 많은 시사점을 던집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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