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근 앵커>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오늘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했습니다.
오후엔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데요.
외교부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채효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채효진 기자>
(장소: 외교부)
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방한 첫 공식일정으로 오늘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했습니다.
회담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는데요.
강 장관은 회담에서 오랜 제반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오는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는 데 의견 교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도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며 대응한다는 뜻의 '수망상조' 정신을 언급하면서, 양국관계는 코로나19 시련을 견뎌내 더 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회담 후 왕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코로나19 통제 등 방문 조건을 계속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조건이 성숙하자마자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간에는 경제무역, 한반도 평화 등 협력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장관은 외교장관 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왕 부장은 오후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데요.
시 주석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비롯해, 내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두루 논의할 전망입니다.
왕 부장은 방한 기간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박병석 국회의장과도 면담한 뒤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내일(27일)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민정)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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