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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창업지원···공유가게로 공간 나눔
등록일 :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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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진 기자>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지난해 상반기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8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 보다 6만 명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입니다.”

경력단절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애를 키우기 위해 일을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는 30대와 40대 비율이 전체 80%를 넘겼습니다.
최근에는 20대 여성 가운데서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을 하지 못해 경력이 단절되는 상황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미현 / 하솜공방 대표
"아무래도 제 나이 또래면 아이들이 조금 육아에 신경써야 하는 나이이다 보니깐 그런 육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가 했던 일과 좀 멀어지는 시기가 있어서 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의 한 지자체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가게'를 선보였습니다.
공유 가게는 경력단절여성 가운데 창업을 희망하지만 경제적인 부담과 사회진출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에게 기존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와 연결해 주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김선미 / 공주시 여성가족과 주무관
"이 공유가게 사업은 여성친화도시 특화 사업 중에 하나인데요. 경력이 단절된 여성 창업자와 파트너 점포를 모집해서 샵인샵(shop in shop)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주 시내에 위치한 한 공방.
매장에는 손으로 직접 제작한 작은 소품부터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가득합니다.
아기자기한 제품 한 켠에는 늘품 농장 안내판과 함께 수확한 벌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미현 / 하솜공방 대표
"작년에 들어오셨던 꿀 하는 농장의 경우, 직접 꿀을 시골에서 (꿀을) 채취를 하는데 판로를 찾지 못하고 힘들어하셨던 것 같아요. 우연히 매칭이 잘 된 거죠. 그분 같은 경우 저희 매장에서 꿀을 판매하고 있고요."

오랫동안 공방을 운영한 신 대표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매장 공간 일부를 양보해줬습니다.

인터뷰> 신미현 / 하솜공방 대표
"아무래도 이 공간 안을 돌아본다 하면 작품들은 잘 볼 수 있는 거지만, 이왕이면 그분들의 제품이 저희 매장 안에서 잘 보이는 곳에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저는 그런 생각보다는 그분들이 조금 더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어요."

공주여고 앞에 위치한 한 카페.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이리나 대표가 1년여 만에 문을 연 공간입니다.
넓은 카페에서 에코백과 열쇠고리 등 작은 소품이 눈에 띕니다.
공주의 특산물 밤을 캐릭터 한 바밤 팝업스토리 업체 제품으로 20대에 경력이 단절된 박예슬 대표가 공유가게 지원을 받아 창업했습니다.
두 업체는 여고와 대학교가 위치한 주변 상권 환경과 어울려 서로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리나 / 카페누누 대표
"공주여고나 공주교대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요. 학생들이 음료 드시러 오면서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저희가 위치도 지나가다 잘 보이는 곳이어서 이 그림에 이끌려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인터뷰> 박예슬 / 바밤 대표
"홍보가 엄청 많이 되고, 사실 공주에 청년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아요. 사장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또래라 많이 의지도 되고, 정보공유도 되고, 사실 여기에 입점 돼 있어서 판매되는 것 말고도 엄청 많은 도움이 되죠."

공주시 공유가게는 지난 2020년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13호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성 창업자에게는 온라인 창업교육과 멘토링, 마케팅 등 다양한 창업지원도 이뤄집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정윤 / 영상편집: 김종석)

인터뷰> 김선미 / 공주시 여성가족과 주무관
"호점을 계속해서 늘리기보다는 이분들이 계속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멘토링 지원을 하고, 중간에 창업해서 나가는 분들도 있어요. 이것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코로나 19로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복귀는 더 어려워졌다고 하는데요. 공유가게처럼 지역사회가 함께 여성들의 사회복귀를 이끌어야 할 것 같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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