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보기
'트럼프 2기' 다음주 출범···정부 "기민하게 대응"
최대환 앵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다음주에 출범합니다. 외교, 안보, 통상 등 각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현지시간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우리시간으론 21일 새벽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는 만큼, 외교, 안보, 통상 등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한단 방침입니다. 녹취>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 신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우선은 미국 신 행정부와 협의 채널을 조기에 구축하는데 집중합니다. 취임식은 관례대로 조현동 주미대사가 참석하고, 이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조속한 미국 방문부터 추진합니다. 조 장관의 방미는 다음 달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미북 대화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이번주 외교,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북한 핵 보유국 지칭', '비핵화 재검토 시사' 등으로 외교가가 떠들썩했습니다. 북한 핵을 일부 용인하는 이른바 '스몰딜'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다만 정부는 후보자가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만큼, 미국 측의 정책 검토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포함하여 한반도 전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제반 사안에 대하여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이러한 공조 정책은 앞으로 신 행정부와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선 기존 협상의 호혜적 성격을 내세우며 대응한단 방침입니다. 관세 인상으로 대표되는 통상 정책에 대해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행동계획을 마련합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정부는 또, 미국 신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사무국'을 중심으로 3국 협력체계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동영상보기
"불확실성에 경제심리 위축···경기 하방압력 증가"
최대환 앵커>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최신 경제동향 보고서인 그린북이 발표됐는데요. 정부의 경기 진단 내용을, 신경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경은 기자> 정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최신 경제 동향 보고서, 그린북. 정부가 그린북 1월호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심리가 위축돼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 명. 1년 전보다 5만2천 명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0.5%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생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산업 생산이 10월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넉달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귀범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12월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 확대, 환율 상승과 기저 영향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11월 소매 판매도 전달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정부는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타워로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동영상보기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 본격가동···합동 추모식 예정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유가족 지원에 나서기로 했죠. 신국진 기자> 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유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오는 20일부터 유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범정부 지원조직인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은 국토교통부 국장을 단장으로 국조실과 행안부, 복지부 등 중앙 부처가 참여하고, 전남과 광주시에서 32명이 참여합니다. 중대본은 그동안 논의사항, 유가족 요청사항을 정리해 지원단으로 인수인계할 계획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중대본에서 결정된 사항, 유가족 요청 사항을 철저하게 챙기고, 유가족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살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 권한대행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명심하면서, 저와 모든 공직자들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유가족 지원 대책을 담은 입법 논의도 시작된다고 밝혔는데요. 최 권한대행은 앞으로 국회 중심으로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에 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제기준에 맞춘 사고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안이 마련되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점검도 진행되고 있죠. 신국진 기자> 네, 최 권한대행은 전국 모든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민관 합동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공항의 활주로, 항행 시설 등 시설 전반과 국내 항공사의 안전 체계 전 분야에 대한 종합 점검을 토대로 항공 안전 전반의 혁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인 국토부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사고 원인 조사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고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신국진 기자> 정부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제작사 등과 함께 합동으로 객관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현장 조사는 1월 중 최대한 마무리하고, 기체 잔해조사는 시험분석센터 등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2월부터는 수집된 자료를 본격적으로 분석하는데요. 정부는 사고조사 단계별 중요시점에 유가족에게 정보를 공유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희생자 179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됐고, 18일, 희생자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열리는데요. 합동 추모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신국진 기자> 네,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추모식은 18일 오전 11시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정부 행사로 열립니다. 합동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여 명을 비롯해 정부, 국회의원, 지자체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모식과 관련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고 유가족의 입장에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다가오는 설 명절 유가족에 대한 소통을 강조했는데요. 최 대행은 명절 기간, 유가족 공무원 간 1대 1 지원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이번 사고로 홀로 남으신 어르신과 어린 유가족들에 대한 돌봄 지원을 세심하게 챙겨줄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제주항공 사고 관련 소식 알아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동영상보기
역대 최대 공급·할인 지원···"설 물가 잡는다"
최대환 앵커> 아마도 시청자 여러분께서 피부로 실감하고 계실텐데요.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2.6%, 대형마트도 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인 할인 지원과 성수품 공급 확대로 물가를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이번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18만8천 원대, 대형마트에서는 21만8천 원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2.6%, 대형마트는 5% 비싼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혜민 박지희 / 서울 강서구 "과일이나 고기 같은 게 작년보다 확실히 많이 비싸졌고 조금 담았는데도 작년에 비해서 확실히 너무 비싸진 게 느껴져서 담았다가 다시 내려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설 전 3주 동안 16대 성수품을 26만5천 톤 공급하고 할인 지원 9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성수품 6만6천 톤, 계획 물량의 25%가 시장에 공급됐습니다. 전국 마트에서는 성수품 최대 반값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마트 할인 지원 대상 품목도 설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납니다. 설 2주 전인 오는 22일까지는 18개 품목이 할인 대상인데, 설 1주일 전부터는 소고기와 시금치 등이 추가돼 28개 품목으로 확대됩니다." 시기별 할인 품목을 확인하고 장을 보면 상차림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가격 수준이 높은 배추와 무는 비축 물량 1만1천 톤을 공급하고 4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고광현 민경철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민혜정) 이와 함께 수확비와 운송비 등 장려금을 지급해 출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상품권도 추가 발행합니다. 기존 200억 원 상당이 발행됐는데 66억 원 규모를 더해 30% 할인 판매합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동영상보기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 종결···체코 원전 수주 청신호
최대환 앵커> 체코 원전 최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그간 수주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져 왔는데, 두 기업이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미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수주를 앞두고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원천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제동을 걸어왔습니다. 반면 한수원은 개발 초기에 도움을 받았으나 현 모델은 완전히 독자 개발한 것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2년 넘게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상항. 그러나 한수원이 16일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 종결을 합의하면서 문제 해결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합의는 내용이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전 수출 전망을) 예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다만 이 사업이 체코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지재권 문제가 체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된 협의이고, 그렇기 때문에 체코 사업에 중점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향후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정부와 민간이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웨스팅하우스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한편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지재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