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호우점검회의···"과할 정도의 행정력 동원"
김경호 앵커> 정부는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원을 충분히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민방위 복장을 한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관계 부처는 물론 인명 사고가 발생한 오산시와 서산시를 비롯한 지방 정부를 회의에 소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대응을 잘하지 못해 발생한 인명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재발 방지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철저히 대비하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일부에서 보면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못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여지는데,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지방 정부는 비상근무체계를 철저하게 유지하고, 전 부처와 기관들은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배치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국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할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호우 피해 사고가 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명신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최영은입니다.

오산 옹벽 붕괴 사고조사위 운영···"사고 원인 규명"
김경호 앵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중앙 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토질과 설계, 보강토 공법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조위는 이달 21일부터 9월20일까지 운영되며 필요 시 연장합니다. 국토부는 사조위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축구장 1만8천개' 논밭 침수···"복구비 신속 지급"
김경호 앵커> 농가 피해도 상당합니다.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농경지는 축구장 1만8천 개에 달합니다. 정부는 피해 농가에 보험금과 복구비를 신속 지급할 계획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농업 분야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비가 집중된 충남 지역 피해가 가장 컸고,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벼와 콩 등 농작물 피해 규모는 17일까지 집계된 수치만 1만3천여 헥타르입니다. 축구장 1만8천 개에 달하는 면적이 물에 잠긴 겁니다. 가축은 닭 60만 마리를 비롯해 돼지 200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식품부 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 (장소: 1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관계자들이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간부급 이상이 피해 지역에 나가 현장을 살피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침수된 농경지 배수와 흙 앙금 제거 조치를 실시합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업 분야) 피해 규모와 피해 상황 이런 것들을 점검해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그리고 농업인들이 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합니다." 채소와 과수 등 분야별 현장 기술지도를 비롯해 응급 복구에 나섭니다. 또 신속한 손해평가와 조사를 통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가 그친 후에는 병해충 우려가 있는 만큼, 농업인 사후관리 요령도 안내했습니다. 농작물의 경우 해충 피해 예방 약제를 살포하고, 축사는 충분한 환기와 분뇨 제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농업인 안전을 위해서는 집 주변 산사태와 침수 위험 시 신속히 대피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수오,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유경입니다.
![저기압 제자리 맴돌며 '물폭탄'···"범정부 총력 대응" [뉴스의 맥]](/media/contents/image/2025/07/18/NwlwQ00XvC.jpg)
저기압 제자리 맴돌며 '물폭탄'···"범정부 총력 대응" [뉴스의 맥]
김경호 앵커>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충청권에선 시간당 1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이렇게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박지선 기자> 네, 이번 비는 열대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겁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좁고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유독 충청권 등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건 '제자리 저기압' 영향도 있습니다. 저기압은 찬 공기와 따듯한 공기 경계에서 발생하며 구름과 강수를 유발합니다. 보통 저기압이 만들어지면 바람을 따라 동쪽으로 빠져나가는데요. 이번에는 빠르게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에서 이동을 막으면서 비구름대가 이동하지 못하고 특정 지역에 장시간 머물게 된 겁니다. 김경호 앵커> 폭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인데요, 어떤가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피해를 입은 경기와 충남에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가 긴급 지원됩니다.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이번 비가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정부는 향후 호우 상황을 보고 피해규모가 늘어날 경우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호우 경보가 발효된 지역들의 대처 상황도 살피고 있습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 상황 관리관이 전국에 급파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호우 상황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이번 호우에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많은 선행 강수가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과하다 싶은 수준으로 대응합니다." 김경호 앵커>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요. 비가 많이 올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짚어주시죠. 박지선 기자> 네, 먼저 수시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집중호우가 예보된 시간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저지대나 하천변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은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하 역사나 반지하 주택, 상가 등에선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하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또 며칠째 많은 비가 이어져 온 상황에선 산사태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현재 산림청은 전국 곳곳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산지 인근에서 야외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계곡 상류에서 갑작스레 흙탕물이 불어난다면 산사태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설치하면 산사태 예보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네, 지금까지 극한호우 원인과 대처 방법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난 정부 노동정책 희생 유족 간담회 사후브리핑
지난 정부 노동정책 희생 유족 간담회 사후브리핑 이용우 /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 기획위원 (오늘 오후 5시 35분 발표) (장소: 국정기획위원회 브리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