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브리핑 - 인선 관련 (25. 06. 23. 13시)
대통령실 브리핑 - 인선 관련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소: 대통령실 브리핑룸)

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불확실성 고려"
김유영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부터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나토 참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지만, 이번엔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 정부 다른 인사가 참석할지 여부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이란도 보복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가 확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이런 정세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한미정상회담 진행도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더라도 한국이 직면한 통상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 참석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란 공습 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정부 관계부처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산업통상자원부도 2차관 주재 종합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유조선과 LNG운반선의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중동 갈등 고조···정부, 금융·유가 등 시장 안정 총력
김유영 앵커> 이란 의회가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하면서 중동 사태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비상 대응반 중심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금융시장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이란 의회가 현지시각으로 22일,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미국 공습에 따른 사실상 보복조치로 중동 사태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3년 6개월 만에 3천 선을 탈환했던 코스피지수는 3천 선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고, 원 달러 환율은 장 초반 급등해 1천3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 (장소: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부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 조치가 이어지면서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가 2∼3%대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관계기관 중심으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제에너지 가격과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국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다며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중동 사태 후 운영을 이어오고 있는 비상대응반 역시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으로 구분해 동향을 24시간 모니터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사태 관련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 (장소: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동사태 관련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변동성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체계로 시장안정에 총력을 당부했습니다. 한국은행도 '비상대응TF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지영) 참석자들은 앞으로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며 24시간 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금융·경제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말레이시아 총리와 첫 통화···"FTA 타결 등 협력"
김유영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올해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포함해 무역·투자, 인프라, 방산 등 많은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앞으로 아세안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19일 만에 첫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김용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참모진에게 엄중한 국제 정세 속 국정 현안을 살피는 일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진이 참석해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