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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예정에 없이 오늘 오전 깜짝 방문 형식으로 추진됐지만, 기상 악화로 결국 무산됐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DMZ를 동반 방문할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공고한 한미동맹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DMZ 공동 방문 일정은 어제 양국 정상의 단독 회담에서 결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DMZ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민 중에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만약 DMZ에 간다면 동행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고마움을 표하며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튿 날인 오늘 오전 7시 무렵, 문 대통령의 헬기가 먼저 DMZ를 향해 출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마린원이 뒤따랐습니다.
오전 8시 30분 경, 기상 문제로 한 차례 임시 착륙 후 무사히 착륙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차량을 통해 DMZ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헬기는 착륙지점 5분 이내 거리까지 날아갔다가 악화된 안개와 황사로 인해 결국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항 직전 까지 10분 단위로 DMZ에 방문 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DMZ 방문 무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낙담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군 당국과 비밀경호국은 착륙하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비록 기상 상황이 나빠 회항했지만, 양 정상이 보여준 DMZ 방문 의지는 빈틈없는 한미동맹 메시지를 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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