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어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발사와 비행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아쉽게도 3단 엔진이 예상보다 일찍 꺼지면서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는 못했는데요.
누리호의 도전은 내년 5월, 다시 이어집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첫 시험비행을 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큰 폭발음과 함께 힘차게 솟아오른 누리호는 발사부터 전 비행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특히 누리호 추력의 관건이었던 1단부의 75톤 액체엔진 4기는 완벽하게 작동하면서, 127초 후 정상 분리됐습니다.
이어 2단과 3단 분리까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됐고,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도 완벽하게 이뤄졌습니다.
발사체 운용 면에서는 거의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3단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하지 못하고 46초 일찍 꺼진 겁니다.
이로 인해 위성 모사체는 고도 목표인 700km에는 도달했지만, 목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구 저궤도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녹취>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당 7.5km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1단, 페어링, 2단 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수행됐지만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3단 엔진이 끝까지 연소되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간 겁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탱크 내부 압력과 연소종료 명령 등 모든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사는 주요 발사 단계를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발사체 개발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각 단의 성공적인 분리와 점화를 통해 단 분리기술을 확보한 점도 소기의 성과입니다.
녹취>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시험으로서, 주요 발사 단계를 모두 이행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하는 의의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임주완 / 영상편집: 오희현)
정부는 누리호의 성능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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