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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첫 출근···"민정수석 폐지·특별감찰관 재가동"
등록일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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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대통령실의 사정, 정보 조사 역할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세라 앵커>
또 그간 공석으로 남았던 청와대 특별감찰관제를 정상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출근.
오전 10시45분 쯤,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후보 당시 밝힌 공약 사항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이른바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직동팀은 2000년도 김대중 전 대통령 지시로 해체된 조직인데,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첩보 수집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청와대는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이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로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조정, 관리하는 데에만 힘쓰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의 구상이라면서,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관제도 재가동될 전망입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고위공무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인데,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특별감찰관 자리가 공석으로 남았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특별감찰관제에 대해 법과 원칙이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당선인의 일관된 생각이라면서, 인수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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