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오늘(24일) 출국했습니다.
대표단은 오는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윤 당선인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오는 28일까지 닷새 동안 일본을 방문합니다.
윤 당선인이 외국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보내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대표단은 오는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에서 윤 당선인이 기시다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단은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고 이수현 씨를 기리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씨는 지난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JR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녹취>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한일 양국의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의지를 되새기기 위해서 금번 정책협의단의 방문이 얼어붙은 양국의 관계를 녹이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입니다.”
대표단은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하며 대북 정책과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정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면담을 조율 중이며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표단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아 총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정 단장은 출국길에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한일관계 첫 단추를 끼우는 심정으로 방일길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당선인 뜻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윤 당선인은 앞서 정 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양국 국민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관계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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