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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내 전면 개방···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등록일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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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오늘(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74년 만에 시민에 공개된 청와대 경내 살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최유선 기자 연결합니다.
최유선 기자 나와주시죠.

최유선 기자>
(장소: 청와대 경내)

네, 전면 개방된 청와대 경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이곳 청와대 경내가 국민에게 활짝 개방됐는데요.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볕도 좋아서 청와대 경내를 구경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이곳에 들어선 시민들도 밝은 표정으로 경내를 둘러보고 있는데요.
앞서 청와대 문이 열리기 전부터 문 앞이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개방을 기다리는 동안 농악대가 청와대 정문까지 행진하면서 흥겨움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후 74인의 국민대표부터 입장 퍼레이드가 있었습니다.
74년 만의 개방이라는 점에서 국민대표 74명이 선정됐습니다.
항상 굳게 닫혀있을 것 같던 커다란 청와대 정문이 활짝 열리면서 일반 관람객도 입장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국민대표 74인이 먼저 입장 퍼레이드를 펼치고, 일반 관람객도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청와대 경내는 처음인지라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차근차근 저와 함께 청와대 안을 둘러보시죠.
먼저, 제 뒤에 가장 잘 보이는 푸른 기와.
청와대의 중심 건물, 본관입니다.
전통 궁궐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팔작지붕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쓰인 한식 청기와만 15만여 개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국정을 보는 집무실이 이 안에 있고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74년이라는 시간 동안 총 12명의 대통령이 이곳에서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말 그대로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본관 앞에 펼쳐진 푸른 대정원에서는 잠시 후부터 완전 개방을 축하하는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우리, 다 함께 누려요’ 라는 제목으로 종묘제례가 진행됩니다.
오늘 이후에도 오는 22일까지 이 대정원에서 문화예술공연이 계속되는데요.
대정원뿐만 아니라 춘추관 앞, 녹지원 등 경내 곳곳에서 청와대를 찾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잠시 시선을 돌려보면 정문과 가깝게 '영빈관'을 볼 수 있는데요.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같은 외국 국빈이 방문했을 때 민속공연이나 만찬 같은 공식행사를 진행했던 곳입니다.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 등도 이 영빈관에서 진행되곤 했습니다.
1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웅장한 형태를 보여주는데요.
이 안에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가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이 내부도 참 궁금한데,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청와대 경내만 전면 개방이고 내부는 볼 수 없습니다.
건물 내부는 주요 기록물이나 보안 필요 문서 등 물품을 정리한 후 개방된다고 합니다.

최대환 앵커>
네, 청와대 경내에 벌써 많은 시민들이 와 계신 것 같네요.
그런가 하면 청와대 경내에서 출발하는 새 등산로도 개방됐다고요?

최유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전면 개방 전, 오전 7시에 청와대 경내에서 북악산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개방됐습니다.
등산로가 개방되는 청와대 춘추문 앞에는 오전 6시부터 등산복을 입은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개방되는 등산로를 탐방하기 위한 기대감과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몇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지역 주민인데,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게 자부심이 생긴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등산로가 열린다고 해서 꼭 와보고 싶었다' 이런 반응 있었습니다.
춘추문이 열리기 전에는 등산로 개방을 기념하는 축시 낭송과 가야금·첼로 연주 등 작은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이후 춘추관 옥상의 대북이 세 번 둥둥둥 울리고 일반 남성의 두 배 더 높은 커다란 춘추문이 열렸는데요.
저도 오늘 오전, 시민들과 함께 춘추문을 통과해서 백악정까지 올라봤습니다.
오르다 보니 경사가 좀 가팔라서 숨이 차기는 했지만, 삼청동이 한눈에 들어와서 그 풍경이 참 아름다웠고요.
아직 남아있는 철조망이나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 등 등산로 구석구석에서 청와대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청와대 동편 춘추문과 함께 서편 칠궁 뒷길도 같이 열렸는데요.
앞으로는 청와대 동·서쪽 어디에서 출발하든 백악정을 지나 북악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청와대 동편은 춘추문이 아닌 인근 금융연수원 길을 통해 등산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인원 제한이나 사전 신청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원한다면 누구나 등산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시 청와대 경내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워낙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한눈에 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아쉬운데요.
일단 제가 잠시 걸어서 이동을 했는데요.
여기에서 조금 더 가면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정원, '녹지원' 을 만날 수 있습니다.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이곳에 있고요.
그중에서도 소나무인 한국산 반송이 있는데, 수령이 무려 150여 년이고 높이는 16m에 이릅니다.
녹지원을 방문하신다면 꼭 보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 공간에도 재미있는 역사가 있는, 조선시대에는 이곳이 문·무 과거를 보는 장소로 이용됐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행사 장소로 이용됐는데요.
얼마 전 있었던 어린이날 행사도 바로 이곳에서 진행됐습니다.
또, 녹지원 멀지 않은 곳에 '봄이 계속되는 공간', 상춘재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상춘재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우리나라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회의 장소로도 쓰인 곳입니다.
네, 이렇게 청와대 곳곳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이곳엔 사전 신청을 한 2만 6천여 명의 시민이 찾을 예정입니다.
앞서 청와대 관람 사전 신청은 100만 건을 훌쩍 넘기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만큼 안전 등을 고려해서 매일 최대 3만9천 명까지 관람객을 받습니다.
특별개방이 끝나는 오는 23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방 운영되는데요.
다만, 입장객 수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현행 사전 신청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오 / 영상편집: 김종석)

지금까지 전면 개방된 청와대 경내에서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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