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어제(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 방한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한미 정상은 사흘 동안 4차례의 공식 일정을 함께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SNS를 통해 "친밀한 우정과 신뢰를 쌓을 기회를 얻어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유선 기자>
취임 10일 만에 미국 정상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 방한 일정이 지난 22일 마무리됐습니다.
두 정상은 사흘 동안 하루에 최소 1번 이상 일정을 같이 하며 상호 신뢰와 친분을 쌓았습니다.
두 정상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부터 정상회담과 공식 만찬,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까지 총 4차례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두 정상이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당초 90분으로 예정됐지만, 소인수회담 등이 길어지며 총 109분 동안 치러졌습니다.
통역사만 대동한 채 두 정상이 이야기를 나누는 단독환담도 예정된 10분을 넘기고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한미 정상 공식 만찬
(장소: 지난 21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윤 대통령은 이후 열린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를 인용하며 돈독한 한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께서 좋아하시는 시인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 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머 섞인 말로 친밀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한테 준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한미 군사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로 화답했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까지 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며 강력한 안보동맹을 강조한 두 정상은 서로 '엄지척' 인사를 나누며 작별했습니다.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본으로 떠난 바이든 대통령, 여기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친밀한 우정·신뢰를 쌓을 기회를 얻어 기뻤다"고 SNS를 통해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민경철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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