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어제 하루 누리호 2차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 앞바다에는 발사의 순간을 직접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는데요.
누리호 발사와 동시에 시민들의 환호로 뒤덮인 순간을 이리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리나 기자>
(장소: 어제, 전남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산 능선을 넘어 커다란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힘차게 솟아오르자 시민들의 함성과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옵니다.
당초 기상 전망과 달리 쾌청한 날씨 속에서 발사체가 수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선명히 지켜본 시민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윤태영 /경기도 화성
"애가 보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휴가를 써서 어제 내려왔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위성이 발사되는 순간을 보니까 시간이 짧아서 허무하긴 한데 짜릿짜릿 하더라고요."
인터뷰> 김예준 / 전남 여수
"이제 대한민국 우주 (개발을) 잘해서 세계 1위 먹어야죠.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더 발전하면서 화성까지 가면 좋겠습니다."
발사대에서 북쪽으로 불과 약 15km 정도 떨어진 우주 발사 전망대.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이곳은 온종일 인파로 붐볐습니다."
고흥반도 끝 자락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는 한적하지만 발사 당일인 어제, 차량 수백 대가 몰려 인근 도로까지 교통 혼잡을 겪기도 했습니다.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
바로 아래 남열 해수욕장에도 북적이는 인파와 함께 환호성으로 가득 차긴 마찬가지.
무더운 날씨에도 텐트와 간이의자를 챙겨나온 시민들은 온종일 설렘과 긴장감 속에 발사의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카메라로 담으려는 시민들의 분주한 모습도 이어졌습니다.
발사가 끝난 뒤에도 누리호의 비행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이번 도전이 우주 강국을 향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현명수 / 제주시
"우리나라가 그동안 실패도 있었지만 그걸 다 이겨내고 성공한 거지 않겠습니까. 벅차오르는 기쁨을..."
인터뷰> 한창환 / 대전광역시
"정말 성공을 해서 앞으로 7대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온 국민의 뜨거운 응원 속에 우주 강국의 희망을 쏘아 올린 누리호.
우주 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의 한 걸음이 되었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이기환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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