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지난 2014년 발생한,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서울 송파구 한 지하에 살던 세 모녀는 생활고 끝에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이라며 현금 70만 원을 넣은 봉투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또 다시 세 모녀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는데요.
이들 세 모녀는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이들 세 모녀를 언급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3구.
이들은 모녀 사이로, 난치병 등 건강 문제와 채무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 모녀는 특히 등록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랐던 탓에,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 세 모녀를 언급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중앙정부에서는 이 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런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정치 복지 보다는 약자 복지를 추구했다면서, 사회적 약자의 어려운 삶을 배려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장이 됐다고 진단하고,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달러강세와 원화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특히 최근 금리 상승세에 편승해 불법 사금융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서민과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윤 대통령은)총리실을 중심으로 경찰청, 금융위, 그리고 금감원 등이 협력해서 강력한 단속과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 지원, 그리고 제도 개선 마련에 신속히 착수해 불법 사금융 문제를 뿌리 뽑아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공석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해나가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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