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가 간 연대를 강조하면서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장소: 지난 21일, 유엔총회장(미국 뉴욕))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단에 올랐습니다.
10번째 순서로 나선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약 11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 인권 유린으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국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국제 공조인 액트-에이(ACT-A)에 3억 달러,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세계은행 금융중개기금에 3천만 달러를 기여하겠단 계획을 재차 밝혔습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 기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각료회의를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하겠단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 개발원조, 그린 ODA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저탄소에너지 전환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진현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전자정부 디지털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단 뜻도 전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첫 유엔 기조연설에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를 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와 인권 유린 등이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간접메시지를 전하며, 북한에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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