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세부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여성 중심에서 남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정부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통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가족과 청소년, 양성 평등, 폭력 피해자 지원 등 업무는 보건복지부로 통합하고, 여성 고용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이관합니다.
복지부에 가족과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종합적인 생애주기 정책을 추진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를 신설합니다.
정부조직 개편방안 설명회
(장소: 정부서울청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인구문제 해결에 첩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가족을 중심으로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을 다 모아서 생애주기별 정책을 추진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는 인구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조직으로서 중요한 거버넌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호주제 폐지 등 여성 지위 향상에 많은 성과를 냈지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청년층 인식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작은 부처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구감소와 가족구조 변화, 성별·세대 갈등 등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직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정책을 한 부처에서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여성 중심 정책에서 남녀 모두가 평등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생애주기별 정책에 양성평등 패러다임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가 오히려 대한민국의 성평등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라며 개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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