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이번에는 경제 외교 성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미 정상 회담에서는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를 놓고 미국의 진전된 입장이 나왔는데요.
또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으로 공급망과 인프라 등 전방위 경제 협력이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약 반년 만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다시 마주 앉은 한미 정상.
양국 정상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거론하며,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와 전기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이익 문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리 기업들의 기여를 거론한 만큼 미국 정부의 진전된 입장이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이종근 / 시사평론가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 하는 바를 고려해서 IRA를 이행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단 해석을 하기에는 좀 더 인플레 감축 법과 관련돼 한국 기업에 배려를 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숨 가쁜 경제 외교전은 순방 기간 내내 이어졌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 역시 핵심은 경제 협력이었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태국이 미래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 중인 동부 경제 회랑 지역에 대한 투자 협력 논의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원전수출과 방산,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도 양국의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환담하며 관계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녹취>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번 행사는)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밝힌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 협력 행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는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을 비롯해 핵심 광물과 인프라 개발 등 10건의 MOU를 맺어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그동안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던 협력 관계를
필리핀과 태국, 인니, 캄보디아 등 아세안 지역의 다른 국가들로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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