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화물 연대의 파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우선 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번 파업에 들어간 이유부터 설명해 주시죠.
이리나 기자>
네, 우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 저임금 구조 개선과 학교 급식실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비정규직에 차별 없는 임금 체계 마련, 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을 비롯해 지방 교육재정 감축 중단과 교육 복지 예산 확충, 교육 공무직 법제화 등입니다.
윤세라 앵커>
이번 파업은 전국적으로 이뤄지는데 참여하는 인원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이리나 기자>
주최 측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추산하고 있는 파업 참여 규모는 약 8만 명입니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지난해 보다 참여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최 측은 학생 급식실 종사자들과 돌봄 노동자들이 이번 파업에 가장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난해에도 2차례의 파업 당시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죠.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파업 참여 인원이 더 많은 만큼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에 역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리나 기자>
네, 아무래도 최근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위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고, 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난해와 달리 해제된 만큼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교육 현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급식실이 정상 가동될 경우에는 식단을 간소화하고, 이외에는 도시락이나 빵, 우유 등 대체식을 마련해 급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돌봄 교실에도 교직원을 투입해 파업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윤세라 앵커>
문제는 화물과 학교에 이어 지금 현재 병원은 물론 서울 지하철과 철도에서도 줄줄이 파업이 이어질 전망이죠?
이리나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가 총파업을 선포한 23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 병원 분회가 전면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오는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전국철도노조 역시 다음 달 2일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전방위적인 파업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데요.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이리나 기자>
네, 잇단 노동계 파업 소식에도 정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현장의 요구 사항에 대해 귀 기울이고 대화를 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비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등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고요.
특히 지하철과 철도 운행 차질에 있어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체수송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잇따른 총파업으로 경기침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무엇보다 국민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루빨리 대화와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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