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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반출입량 절반 급감···일부 주유소 '재고 없음' [뉴스의맥]
등록일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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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정부가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화물연대도 성명을 내고 발언 수위를 높였는데요.
피해 현황과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피해 현황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고요?

김경호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9일) 아침을 기준으로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광양항과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특히 광양항은 반출입량이 0건입니다.
이로 인해 수출입뿐만 아니라 건설, 정유, 철강, 자동차 업계 모두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 가운데 절반 가량이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윤세라 앵커>
건설업계 피해를 언급했는데, 시멘트 운송사업자와 종사자에게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업계 전반에 피해가 큰 만큼 다른 분야까지 명령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김경호 기자>
운송 거부로 당장 국민이 피해를 체감하는 분야는 정유 업계일 겁니다.
유조차 기사의 화물연대 가입률이 최근 7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27일 "약 1~2주 동안 지속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도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벌써 '재고없음'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때문에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유조차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도 고려하고 있는지 질의가 있었는데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답변 함께 보시죠.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송 거부로 인해서 국가경제에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저희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조치에 관해서는 판단이 설 때 또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화물연대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화물연대는 성명서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계엄령이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ILO 핵심협약과 한-EU FTA, 헌법 등을 근거로 들며 업무개시명령의 부당함을 주장했는데요.
업무개시명령에도 집단운송거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 모두 강대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은 내일(30일) 2차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가 협상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양측 간 협상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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