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TV는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해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두 번째 뉴스는 '청와대 개방'입니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용산시대가 개막하면서,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최유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74년 동안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청와대 개방'은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경내뿐만 아니라 청와대 인근에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개방돼 시민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녹취> 최경애 / 서울시 종로구(지난 5월)
"처음 오늘 개방하는 날이잖아요.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하고...오늘 참석해봤습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음악회와 전시회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개방 2주차에는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음악회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청와대 열린음악회(지난 5월)
"청와대 이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열린 음악회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합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장애예술인을 위한 특별전이 개최됐습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 8월)
"오늘 전시장 이곳은 과거 대통령 기자회견장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그런 공간을 장애인 여러분들과 함께 새롭게 바꾸고 시민들과 예술적 소통과 통합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전은 청와대 첫 전시로 관심을 모으며 7만 명 이상 방문하고,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작 25점이 판매되는 등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서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본관 등 건물의 원형은 보존하되 미술 작품 등을 무료로 전시하는 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 7월)
"(청와대의) 2층 본관 중 1층의 로비와 복도, 세종실, 충무실, 인왕실이 전시 공간이 됩니다. 이것은 베르사유의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입니다."
이달 발표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에도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등 주변 지역과 묶는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해 청와대 개방 파급효과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달 19일까지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은 274만여 명.
정부는 이러한 계획을 통해 청와대를 국민이 즐기는 공간으로 가꿔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청와대 영빈관은 국빈 만찬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격에 걸맞은 행사 진행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병찬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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