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의결···CCUS 기술 실증 추진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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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지난달 정부가 2030년까지 실현 가능한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정부안에 그동안 민간의 의견을 수렴한 최종안이 이번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발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지난 정부안과 감축목표에서 차이가 있습니까?
김경호 기자>
지난 정부안이 이번에 그대로 의결됐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 의결안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도표를 통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는 동일합니다.
다만, 산업 전선에 나가 있는 기업의 감축 부담은 줄이고, 그만큼 다른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더 감축하기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표에 보시면 '전환' 항목에서 목표 배출량이 더욱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쉽게 얘기해서 화석연료를 친환경에너지로 더 많이 전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2036년까지 30년 이상 가동한 석탄발전 28기를 폐기하고, 원전이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면서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처럼 산업계의 감축 부담을 낮추고, 원전의 비중을 늘린 배경을 설명하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함께 보시죠.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지난 정부에서) 이념화된 탈원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했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원료 수급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분석도 없었습니다."
송나영 앵커>
감축목표는 이렇게 정부안이 그대로 의결됐습니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어떻게 됩니까?
김경호 기자>
지난 발표에서 보완된 점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뛰어난 탄소 흡수원인 목조건축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목조건축물 1동을 지을 때마다 탄소 4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제도와 함께 사후관리 방안까지 마련할 계획이고요.
대형 건물에서 에너지 효율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실제로 평가하는 방안도 병행합니다.
수송 부문에서는 보다 가벼운 자동차 소재를 개발해 연비를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합니다.
최대환 앵커>
처음 감축목표를 이야기할 때, 도표에 낯선 항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CCUS 산업과 관련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경호 기자>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를 줄여서 'CCUS'라고 합니다.
영문 뜻 그대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해둔 뒤 나중에 활용하는 기술인데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 특성상 이 기술이 꼭 필요한 데다 세계 각국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입니다.
한국은 앞으로 이 기술에 대한 대규모 실증사업 통해 실제 상용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포집한 탄소를 저장할 공간도 필요하겠죠.
국내에서는 대륙붕과 바다를 탐사해 적합한 저장소를 찾고, 해외에서도 저장소로 쓸 수 있는 고갈 가스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포집부터 저장까지 확보한 기술 노하우는 패키지 형태로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탄소중립에 동참하지 않으면 경제적 불이익을 주려는 움직임이 서구 선진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방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묘안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2030년까지 실현 가능한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정부안에 그동안 민간의 의견을 수렴한 최종안이 이번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발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지난 정부안과 감축목표에서 차이가 있습니까?
김경호 기자>
지난 정부안이 이번에 그대로 의결됐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 의결안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도표를 통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는 동일합니다.
다만, 산업 전선에 나가 있는 기업의 감축 부담은 줄이고, 그만큼 다른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더 감축하기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표에 보시면 '전환' 항목에서 목표 배출량이 더욱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쉽게 얘기해서 화석연료를 친환경에너지로 더 많이 전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2036년까지 30년 이상 가동한 석탄발전 28기를 폐기하고, 원전이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면서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처럼 산업계의 감축 부담을 낮추고, 원전의 비중을 늘린 배경을 설명하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함께 보시죠.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지난 정부에서) 이념화된 탈원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했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원료 수급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분석도 없었습니다."
송나영 앵커>
감축목표는 이렇게 정부안이 그대로 의결됐습니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어떻게 됩니까?
김경호 기자>
지난 발표에서 보완된 점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뛰어난 탄소 흡수원인 목조건축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목조건축물 1동을 지을 때마다 탄소 4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제도와 함께 사후관리 방안까지 마련할 계획이고요.
대형 건물에서 에너지 효율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실제로 평가하는 방안도 병행합니다.
수송 부문에서는 보다 가벼운 자동차 소재를 개발해 연비를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합니다.
최대환 앵커>
처음 감축목표를 이야기할 때, 도표에 낯선 항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CCUS 산업과 관련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경호 기자>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를 줄여서 'CCUS'라고 합니다.
영문 뜻 그대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해둔 뒤 나중에 활용하는 기술인데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 특성상 이 기술이 꼭 필요한 데다 세계 각국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입니다.
한국은 앞으로 이 기술에 대한 대규모 실증사업 통해 실제 상용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포집한 탄소를 저장할 공간도 필요하겠죠.
국내에서는 대륙붕과 바다를 탐사해 적합한 저장소를 찾고, 해외에서도 저장소로 쓸 수 있는 고갈 가스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포집부터 저장까지 확보한 기술 노하우는 패키지 형태로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탄소중립에 동참하지 않으면 경제적 불이익을 주려는 움직임이 서구 선진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방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묘안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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