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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학교' 본격 추진···학생·교사·학부모 한자리
등록일 : 2023.10.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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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선생님들은 아마도 평소 이런 얘기를 하고싶을 것 같습니다.

녹취>
"사명감이라는 게 나도 모르게 생기는 것 같아요. 누가 시켜서는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아이들을 내버려두면 되는가 직무유기가 아닌가..."

정부는 '함께 학교' 캠페인을 통해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이 침해받지 않도록 교육주체 간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교권 보호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 학기 의무적으로 하던 상담 주간을 수시 상담으로 대체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A교사 / 15년 차 교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교사가 (최고다.) 그럼 2등이라도 하는 것 같아요. 숙제를 내주면 우리 아이 학원 숙제 많은데 학교에서 숙제 낸다고 민원이 들어와요."

악성 민원의 통로로 악용돼 온 '하이톡'을 없애는 학교도 나왔습니다.
폭언과 성희롱 등이 난무하던 교원평가 서술형 답변은 교육부 차원에서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B교사 / 7년 차 교사
"사실은 제가 그 (서술형 답변) 결과를 열어보질 않아요. 너무 상처받을까봐... 결과를 열어보지 않은 지 꽤 오래돼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제가 그냥 피해버리는..."

교육 3주체가 힘을 모아 더 나은 학교를 만드는 '함께 학교'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모습입니다.
전국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자리에서 소통하면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겁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말 학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문화를 바꿀 수 있다 생각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의 본질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권보호 4법은 최근 국회 문턱을 넘어 교권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이미 마련된 상황.
이제 학교 정상화의 관건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안은욱,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녹취>
"학교에서도 캠페인을 하는데 사실은 씁쓸하더라고요. 너무나 당연했던 일들을 구호로 외치고 법이나 권리로 보호해야지만 되는 사태까지 온 게..."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교사의 전문적이고 재량에 따른 판단과 교육활동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게 최근 대법원의 판단입니다. 다만 이제 교권은 법을 통해 지켜져야 한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앞으로는 스승에 대한 존중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교육현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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