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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APEC서 북러협력 논의···페루·칠레 등 회담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11.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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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APEC 정상회의 2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주목할 부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아무래도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가장 집중되고 있죠?

김유리 기자>
그렇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만큼,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 약 3~4분가량의 담소를 나눴습니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마주한 건데요.
대통령실은 시진핑 주석이 이번 APEC의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 협력을 희망한다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중 회담은 논의 중으로, 양국 정상 일정이 빡빡해 회담이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지안 앵커>
양자회담도 잇따라 진행됐죠.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대응을 촉구했다고요?

김유리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보도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가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는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유럽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는 이러한 불법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연이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 북한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규범 기반 질서를 저해하는 이와 같은 불법적 협력에 대처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안보 사안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대환 앵커>
APCE 2일차, 페루와의 정상회담도 열렸죠.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8년 만의 열린 회담이라 더 의미 있을 것 같은데요.

김유리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만나, 페루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중남미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산과 광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는데요.
2011년 한국과 페루의 FTA 발표 이래 교역 규모가 늘고 있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 역시 페루가 검토 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며, 디지털과 AI 분야 협력도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모지안 앵커>
우리나라와 페루 모두 향후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잖아요?

김유리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이에대해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내년에는 페루가, 후년에는 한국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데 APEC이 역내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또 윤 대통령은 페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입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칠레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 칠레와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했다고요.

김유리 기자>
네, 칠레에는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리튬 등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이차전지 강국으로서 칠레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치 대통령도 공급망 협력, 기후 변화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보리치 대통령과의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정상회담이라 더 뜻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이 시작되기 전 약 15분간 대담했는데요.
두 정상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무역과 투자의 성장 모멘텀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교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 좌담회에 참석한 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모지안 앵커>
네, 지금까지 APEC 정상회의 주요쟁점 짚어봤습니다.
김유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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