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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3주째···응급의료상황실 가동
등록일 : 2024.03.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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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첫 소식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환자 피해는 물론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증, 응급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입니다.

윤현석 기자>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3주째.
지난 29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소속 전공의의 72%에 해당하는 8천94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수의 전공의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일부 병원의 경우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마저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욱 악화된 상황.
불편함은 오롯이 환자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한 30분 조금 넘었나, 35분? 열이 일주일 넘게 계속 나서 해열제를 주사로 맞았는데도 안떨어져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왔는데 이렇게..."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료진의 사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빅5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학병원 간호사
"전공의들의 업무를 어느 정도는 하고 있었는데, (공백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저희가 부담이 커지니까 그것도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전공의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정부는 중증, 응급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4일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은 응급환자가 제 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연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대체인력 채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지침도 보완합니다.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준비 TF도 이번주부터 운영합니다.
특별위원회 구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준비 TF를 설치해 의료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함입니다.
정부는 TF 운영을 통해 의료개혁 논의를 본격화하는 한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조기 출범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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