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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오렌지 1천800톤 직수입···20% 낮은 가격에 공급
등록일 : 2024.03.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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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최근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는데요.
정부가 바나나와 오렌지를 대량 직수입해 20%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축산물에 대한 할인 지원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해 과일 작황 부진에다 겨울철 기상 악화로 농산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크게 뛰어오른 장바구니 물가.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입니다."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장소: 20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발표한 긴급 가격안정자금 1천500억 원을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확대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번 달 중으로 바나나 1천140톤, 오렌지 622톤을 직수입해 20% 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빠르면 21일부터 초도물량이 공급됩니다.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 오렌지 등 5종에서 11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축산물 할인도 실시합니다.
한우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자조금을 통한 온·오프라인 30~50% 할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한돈 최대 40% 자조금 할인 행사도 3월 말까지 연장됩니다.
한편, 농산물 지원 품목은 지난 18일부터 13개에서 21개로 늘어났으며, 지원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2배까지 확대됐습니다.
사과 납품단가 지원은 kg당 4천 원, 딸기는 2천400원으로 올랐습니다.

전화 인터뷰> 신우식 /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으로 유통업체 판매 정상가격이 낮아져 소비자 물가 불안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유통업체 자체 할인과 정부 할인 지원 30%까지 더해질 경우 소비자 물가 부담이 더 완화될 것으로..."

농산물 할인 지원을 위해 전국 대형·중소형 마트 등에서는 매주 선정한 품목에 대한 할인율을 20%에서 30%로 높였습니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전국 51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시행합니다.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도 다음 달 말까지 600억 규모로 여섯 차례에 걸쳐 발행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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