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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살고 싶도록"···산업단지에 문화 더한다
등록일 : 2024.03.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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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국토부와 산업부, 문체부가 머리를 맞대고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에 나섭니다.
청년층 기피로 구인난이 계속되는 산단에 문화를 더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건데요.
산업부와 문체부 장관이 창원 국가산단을 찾았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산업단지,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지난 60년 동안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산업단지.
하지만 세월 만큼 낡은 산단과 부족한 생활과 문화 기반시설로 청년층 기피가 심화하면서 입주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창원 국가산단만 하더라도 지난해 생산액이 역대 최대인 60조 원을 넘어섰지만 일자리는 1천800여 개 느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임진영 / 창원 국가산단 청년기업인
"젊은 친구들이 잘 안 들어오고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저희(입주기업)끼리도 이직을 하고 있어서 신규인력들이 유입이 안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창원 국가산단 문화시설인 복합문화센터를 함께 찾았습니다.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문화가 있는 산단 조성을 논의하기 위해선데, 지난달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에 따른 겁니다.
40년이 넘은 오래된 전시장은 근처 산단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의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난 2019년 산업부 복합문화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됐습니다.
바리스타와 소믈리에 수업이 열렸는데, 참여한 근로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백승현 / 창원 국가산단 청년근로자
"다양한 체험이나 공연 같은 프로그램을 저희 근로자들을 위해서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창원 산단과 같이 문화를 융합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산단에 문화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합니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에도 토지이용계획 수립부터 문화 시설을 조성한단 계획입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산업단지를 처음 조성할 때는 국토부의 역할이 또 그곳에 기업을 유치하고 활성화 시키는 데 산업부의 역할이 저희는 그곳에 문화의 옷을 입혀서 좀 더 창의적인 그런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서..."

아울러 산단에 문화예술 관련 업종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개발계획 변경 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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