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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 방산협력 굳히기···러북 밀착 "공동 규탄"
등록일 : 2024.10.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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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역시 'K방산의 단골손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이 강화되는 성과가 나왔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러북 군사협력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는데요.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란드 대통령 국빈방한
(장소: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방명록 서명을 마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회담장에 들어섭니다.
석 달 만에 만난 두 정상의 네 번째 회담입니다.

녹취>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폴란드인에게 한국산 제품은 매우 친숙합니다. 대우부터 삼성 핸드폰, TV 등 한국산 제품들이 대다수 폴란드 가정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는 두 나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방산의 '큰 손' 폴란드와 협력인 만큼, 방산 분야 성과가 돋보입니다.
우리 방산기업은 앞서 폴란드에 K2전차와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하는 대규모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세부협상을 거쳐 단계별 이행계약을 통해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이 가운데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7천억 원 규모 K2전차 2차 이행계약이 원활히 타결되도록 힘쓰기로 했습니다.
방산수출 단일계약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건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폴 정상회담, 지난 24일)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폴란드 원전 건설 관련해서도 전 주기에 걸친 연구개발(R&D) 등 양국 협력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가 구체적으로 원전 건설 계획을 세우면 양국 협력은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러북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하겠단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폴란드도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응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확고히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북한 위협 관련) 불안을 줄이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회담과 공동언론발표 후 이어진 국빈만찬에서도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인에게 한국은 '발전'을 상징하는 '동양의 호랑이'로 통했는데, 한국산 무기 수입을 기점으로 이젠 '안보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폴란드산 드론은 한국의 영토를 지킬 것이라며 양국이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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