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대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달 안에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가 가시화하면서 정부도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미국 중심의 무역거래로 관세 대상이 되는 산업군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일 것 같은데요.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자동차에는 25%, 반도체에는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의약품과 같은 다른 산업군에 대한 관세도 얼마나 오를 것인가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19일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목재와 몇 가지 다른 품목들에 대해 앞으로 한 달 내 또는 그보다 더 빠르게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 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수출 환경 전망은 어떤가요?

이리나 기자>
우리 수출은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10.2%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나흘 줄어든 영향인데요.
석유제품의 경우 국제 제품 가격도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30%에 달하는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미국에서 벌어들였고 반도체도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가시화 되면서 향후 수출 환경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최대환 앵커>
정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을텐데,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요?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연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업종별 영향이 가시화되면 이에 맞춰 필요한 업종별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범정부 비상 수출대책을 내놓은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본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바우처 도입과 무역보험 한도 최대 2배 확대, 수출 시장 다변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노출된 우리 수출 기업이 사각지대 없는 전방위적 지원을 받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대책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향후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 피해가 구체화되는 경우, 추가적인 재정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새로운 수출시장을 과감하게 개척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동 등 향후 재건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한시적인 수출 특례보험을 통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정부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리나 기자>
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주요 재계 관계자들은 사절단을 꾸려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
조선 분야 협력과 완성차 제조 시설 투자 등 협력안을 가지고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전망입니다.
산업군별로 투자 확대와 미국 내 판매 재고 확보에 집중하면서, 미국 내 공장을 활용해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는 방식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관련한 수출 상황 살펴봤습니다.
이리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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